포장 날짜와 보관방법, 함께 읽는 법
날짜만 보고 보관방법은 지나치기 쉬운데, 식약처는 소비기한을 "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킬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"이라고 정의해요. 보관방법을 지키지 않은 식품에는 그 날짜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어요. 날짜와 보관방법은 한 쌍으로 읽어야 해요.
1. 포장에서 읽는 순서
- 날짜 이름: 소비기한인지, 품질유지기한인지, 아직 유통기한인지 봐요.
- 보관 온도: 냉장, 냉동, 실온 중 무엇인지 봐요. 냉장은 5도 이하,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가 기준이에요(식약처 6대 수칙과 식품안전나라 안내).
- 보관 조건: 직사광선, 습기 같은 문구가 있는지 봐요.
- 개봉 후 문구: 개봉 뒤 보관법이나 먹는 기한이 따로 적혀 있는지 찾아요.
날짜 표시는 보통 "○○년 ○○월 ○○일까지"나 "제조일로부터 ○○일"처럼 적혀요(식약처 질의응답집 Q6).
2. 날짜 이름별로 알아 둘 것
| 포장의 표시 | 알아 둘 점 |
|---|---|
| 소비기한 |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, 그리고 계란에 표시해요. 전체 가공식품의 약 90%가 해당한다고 안내해요. |
| 품질유지기한 | 맥주, 장류(메주 제외), 식초, 절임류 등. 고유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이에요. |
| 제조년월일 | 식용얼음, 식염 등 |
| 유통기한 | 예전 포장지를 쓰는 제품에서 볼 수 있어요. |
계란 이외의 자연 상태 식품(채소, 과일 등)은 원래 소비기한 표시 대상이 아니에요. 판매하는 쪽이 판촉 목적으로 날짜를 적었다면 그 날짜는 지켜야 해요.
3. 날짜가 어긋나 보일 때
식약처 질의응답집은 이런 경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요.
- 겉포장에는 유통기한, 속포장에는 소비기한이 적힌 경우: 계도기간에 기존 포장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생길 수 있어요. 숫자는 같게 맞춰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으니 제품에 표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먹어요.
- 같은 제품인데 크기별로 표시가 다른 경우: 포장지가 소진되는 시기가 달라서예요. 표시된 날짜를 확인해요.
- 세트 포장: 구성품 중 가장 짧은 날짜를 표시해요. 포장이 투명하면 구성품 날짜를 각각 볼 수 있어요.
-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나란히 적는 병행 표시는 소비자 혼동 우려가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식약처 입장이에요.
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일정 기간 먹을 수 있다고는 해도 품목과 보관 환경을 알 수 없어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먹지 말라는 것이 식약처 안내예요.
4. 개봉하면 달라져요
질의응답집은 개봉한 식품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모두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가급적 빨리 먹으라고 안내해요. 그래서 다음처럼 해요.
- 개봉 후 문구가 있으면 날짜보다 그 문구를 먼저 따라요.
- 개봉한 식품은 랩이나 용기에 밀봉해 냉장고에 둬요(10계명).
- 포장이 다시 닫히지 않으면 깨끗하고 마른 용기에 옮기고, 원래 포장의 보관방법과 소비기한을 함께 적어 붙여요. 소분해서 덜어 둘 때도 마찬가지로 원래 소비기한을 같이 적어 두면 나중에 날짜를 잃어버리지 않아요.
- 소비기한이 짧은 식품은 한 번에 많이 사지 않고 먹을 만큼만 사요.
개봉 뒤 기간이 정해진 예로, 식품안전나라 권장 온도 표에서 마요네즈는 "개봉한 후 2개월 이내"(냉장 5도 이하)예요. 같은 식품안전나라의 냉동보관 요령은 마요네즈, 크림소스, 요거트를 냉동하면 층이 분리되거나 응고되므로 냉동하지 말라고 해요. 개봉했다고 해서 냉동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.
5. 장 보고 와서 넣을 자리
10계명의 첫째와 둘째는 표시사항(보관방법)을 확인한 뒤 보관하고, 냉장이나 냉동이 필요한 식품은 들고 온 뒤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으라는 것이에요. 라벨을 읽는 시점은 먹기 전이 아니라 정리할 때예요.
6. 핵심 정리
- 날짜 이름과 보관방법, 개봉 후 문구를 함께 읽어요.
- 냉장 5도 이하, 냉동 영하 18도 이하가 기준이에요.
- 날짜 표시가 겉포장과 속포장에서 다르면 제품에 표시된 날짜를 따라요.
- 개봉한 식품은 날짜와 관계없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니 밀봉해서 빨리 먹어요.